쓰임새가 때때로 바뀌는 변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궂은 날씨에는 우산으로,맑은 날씨엔 양산으로 쓸 수 있는 '우산 겸용 양산'. 웬만한 백화점 잡화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 상품은 양산 겉면을 코팅처리,자외선을 차단하고 비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루츠'브랜드의 '반팔 방수점퍼'는 땀을 방출하는 것과 함께 물기도 차단,날씨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다. 진 의류 브랜드인 리바이스 매장에는 '윈드점퍼'가 있다. 접으면 어깨에 멜 수 있는 가방이 되며 비가 올때 펴서 입으면 점퍼가 된다. 평소에 긴팔 T셔츠로 입다가 싫증이 나면 옷에 표시된 선을 따라 가위로 잘라 반팔 또는 배꼽티 등으로 입을 수 있는 '엔지니어드 T셔츠'도 등장했다. '노스페이스''콜롬비아' 등 영 브랜드 매장엔 평소 긴바지로 입다 비가 오면 무릎부분에 달린 지퍼를 이용,반바지로 만들 수 있는 '변신바지'가 선보였다. 남성의류 브랜드 'CP컴퍼니'는 평소 재킷으로 입다가 필요할때 에어매트리스와 접이의자,구명조끼,텐트 등으로 변형되는 이색 상품을 올 여름 아이디어상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