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년 이태원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피자헛은 16년째 업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피자헛은 미국 본사의 영업 정책에 따라 직영점 중심의 영업 정책을 펼치지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홈서비스' 매장을 만들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홈서비스 매장은 현재 2백여개에 달하고 있다. 홈서비스 가맹점 중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중인 서울 숭인점은 주택가와 사무실을 공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인,주말에는 근처 주택가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피자헛은 브랜드 파워를 배경으로 다소 안이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숭인점은 전직원 서비스를 철저하게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1588-5588번으로 주문하면 30분 안에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집까지 편안하게 배달해 준다. 숭인점의 송윤호 점장은 "가정에서 주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직원들에게 친절 교육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치열한 피자 업체간 경쟁속에서 선두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품질과 서비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