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브랜드 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은 2001 상반기 78개 업종별 브랜드스타를 선정했다. 브랜드스톡은 인지도,호감도,브랜드주가,만족도점수 등을 기준으로 삼아 최종 소비자인 네티즌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했다. 브랜드스톡의 오기남씨는 "올상반기에도 작년에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들이 여전히 높은 인기와 호감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엔 최대 관심부문인 정보통신분야에서 합병과 브랜드 개명이 브랜드 파워상승으로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요 업종별 스타들은 다음과 같다. PC주변기기부문=작년에 브랜드스타로 선정됐던 브랜드들이 연속으로 뽑혔다. CPU는 펜티엄(인텔)이 모든 지수에서 으뜸으로 나타났다. 펜티엄브랜드는 펜티엄III에서 펜티엄4로 브랜드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모니터는 LG플래트론(LG전자)이 단연 앞서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높은 호감도를 얻은 센스(삼성전자),데스크탑은 매직스테이션(삼성전자) 프린터는 HP데스크젯(한국HP)가 각각 선정됐다. 금융부문=품목별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 근소한 차로 수상브랜드가 나왔다. 생명보험에선 인지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생명이 차지했다. 손해보험에선 지난해 2위였던 삼성화재가 1위로 뛰어올랐다. 신용카드에선 최근 시장점유율이 급속하게 높아진 LG카드(LG캐피탈),온라인 증권부문은 꾸준하게 인기몰이를 지속해온 goodi(굿모닝증권)가 뽑혔다. 생활용품부문=이 부문은 제품구매에서 브랜드 호감도와 인지도가 특별하게 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전지는 에너자이저(에너자이저코리아),남성화장품은 작년에 이어 오버클래스ID(한불화장품)가 올해도 1위에 올랐다. 여성화장품은 라끄베르(LG생활건강)가 작년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올해 처음 브랜드파워 조사에 편입된 유아용품에선 아가방이 단연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샴푸는 더블리치(LG생활건강),세제는 비트(제일제당),치약은 2080(애경산업),기저귀는 하기스(유한킴벌리)가 수상을 했다. 식품부문=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롱런브랜드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 탄산음료는 상반기내내 높은 주가를 보인 국제브랜드인 코카콜라(한국코카콜라),라면은 신라면(농심),소주는 참이슬(진로),참치는 동원참치(동원F&B),우유는 서울우유가 선정됐다. 높은 시장점유율이 곧바로 브랜드파워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주는 하이트(하이트맥주),미과즙음료는 2%부족할 때(롯데칠성음료),스포츠음료는 포카리스웨트(동아오츠카),양주는 윈저(두산시그램),종합식품은 청정원(대상),커피는 맥심(동서식품),유산균발효유는 윌(한국야쿠르트)이 각각 1위브랜드로 손꼽혔다. 전자부문=올 상반기에 LG전자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냉장고의 디오스,에어컨의 휘센,세탁기의 LG터보드럼,가스오븐레인지의 쁘레오가 브랜드스타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의 옙이 1위에 오르고 TV의 파브가 일본 소니사의 베가를 제치고 브랜드파워 1위로 올랐다. 김치냉장고는 기술의 딤채(만도공조),정수기는 웅진코웨이가 수상을 했다. 정보통신부문=네티즌의 최대 관심을 끌며 인지도가 각 부문에서 최고로 높았다. 합병과 브랜드변경으로 새로운 주목을 받았다. PC통신은 하이텔(한국통신하이텔)이 최고 브랜드로 꼽혔다. 국제전화는 001(한국통신),무선인터넷은 n-TOP(SK텔레콤),이동통신은 스피드011(SK텔레콤)이 차지했다. 초고속통신망은 메가패스ADSL(한국통신)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부상했다. 포털사이트는 다음(다음커뮤니케이션),문화브랜드는 TTL(SK텔레콤),휴대폰은 애니콜(삼성전자)이 1위브랜드 자리를 지켜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