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회계연도 1.4분기(4월∼6월)에 생명보험회사들의 신상품개발이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개발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영업중인 생명보험회사가 이 기간에 개발한 상품은 모두 544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04종에 비해 166.7%나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독립특약이 292종으로 5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보장성보험(단체보험 포함) 35.1%(191종), 저축성보험 11.2%(61종) 등의 순이었다. 이중 무배당보험은 457종(84%)으로 전년동기의 190종에 비해 140.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제3분야 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은 191종으로 165.3%나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저축성보험중 생사혼합보험이 38종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보험 20종, 교육보험 3종 등 이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신규 개발된 상품의 특징을 보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자산운용수익률이 악화되면서 금리 역마진이 발생함에 따라 예정이율이 인하되고 금리연동형보험을 중심으로 무배당 저축성보험이 많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01 회계연도 2.4분기중에는 저성장.고금리 시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생보사마다 변액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올해들어 생보사들은 계약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담보를 세분화한 특약을 많이 개발했다"면서 "이와함께 위험률이 자유화된 이후 자사위험률을 적용하거나 표준위험률을 일정비율로 할인하거나 할증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