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 7%대 금리로 3천억원 규모의 설비자금을 푼다. 기업은행은 '시장금리 연동 시설자금 대출'을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연말까지 3천억원 한도내에서 시행된다. 대출금리는 3개월물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현 대출금리는 연 7.5∼8.7% 수준이다. 이는 종전의 시설자금 대출금리(평균 연 9%)보다 2%포인트 가량 낮은 편이다. 금리는 3개월마다 중금채수익률에 따라 재조정된다. 대출대상은 기업은행으로부터 신용평점 55점(BB-) 이상 받은 중소·벤처기업의 공장 부지 매입및 신.증축, 기계시설 확충자금 등이다. 대출기간은 대지및 건물구입 자금은 10년 이내이며 기계설비자금은 8년 이내다. 대출기간의 3분의 1 이내에서 거치기간을 둘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