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下關)항간의 직항로 개설 일정이 오는 19일로 확정됐다. 13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취항 선박회사인 마관훼리(주)와 일본 운송회사측간에 항만하역료 등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18일 취항식을 가진데 이어 19일 첫 취항함으로써 마산-시모노세키항의 직항로가 정식 개설된다. 이번에 취항할 선박은 4천400t급 컨테이너선인 '마관훼리'호로 117TEU의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관훼리호는 앞으로 마산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면서 현재 부산항을 통해 수출되는 경남지역 농수산물은 물론 충청 일부와 경북지역의 농산물까지 적재해 일본으로 수출하게 된다. 특히 이 배는 매주 일.화.목요일 밤 10시에 출항, 당일 재배된 신선 농수산물을이튿날 오전내 일본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급할 것으로 보여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물류비 절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수산청은 지난해 4월 서울서 항로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이구간의직항로 개설을 추진, 그해 10월 취항 선사를 결정하고 운항 협약까지 체결했으나 일본측과의 항만하역요율 마찰로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나 취항이 연기됐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