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4kg 적상추 상품 한 상자가 2만4천6백원에 거래됐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표준가격 9천5백원보다 두 배이상 높은 값이다. 청상추 4kg 한상자도 1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최고값인 4만원대보다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예년의 8천5백원보다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추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고온현상으로 생장이 원활하지 못해 가락시장 반입량이 30%정도 줄어든 때문이다. 또 지난 겨울 폭설로 집중 출하시기가 한 달 가량 지연된 것도 상추값 강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대다수의 농가가 이달 20일 정도에 본격 출하를 예정하고 있어 이달 말에는 값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