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상반기실적을 반영한 성과급인 '생산성 인센티브(PI)'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회사내에서도 일부 실적이 부진한 부서에서 일하는 경우 PI를 한푼도 받지 못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06400]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상반기에 비교적 선전을 한 것으로 보고 지난주에 사업부별로 실적에 따라 월급의 50-150%에 해당하는 PI를 차등 지급했다. 또 삼성전기[09150]는 경영현황을 반영해 0-100%를, 삼성물산[00830]도 0-150%를 지급함으로써 실적이 나쁜 일부 부서나 직원을 PI 지급대상에서 아예 제외, 실적에 따라 엄격한 차별대우를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다른 계열사도 이번주중 PI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SK텔레콤[17670]은 상반기에 작년 한해 흑자규모에 맞먹는 실적을 올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이달초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월급여액의 200%(기본급기준 400%)에 해당하는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다. 현대차[05380]와 기아차[00270]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반기 실적에 따라 지난달초와 중순에 각각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