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외 영업력 강화를 위해 대륙별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현대상선은 10,11일 이틀간 미주본부가 있는 미국 댈라스에서 미국내 7개 법인과 27개 지점의 주재원 및 현지인 영업 담당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 글로벌 경영전략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또 다음달 30,31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유럽지역 15개국의 5개 법인 및 17개 지점의 영업담당자를 대상으로 같은 회의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아시아지역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신시장 개척이나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밝은 현지인 영업 담당자들이 지역 특색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륙별 전략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연초에 수립한 영업계획을 지역별로 점검하는 한편 각 항로 및 지역별로 독자적인 영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함께 올해 새로 투입된 6천5백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수립과 신규 항로 개설 및 미개척 틈새시장 진출 전략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올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백86만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