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할인점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상품구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구색과 함께 집에서 점포까지 거리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는 최근 리서치 전문회사인 SIS와 인천지역 25~54세 주부 2천명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인천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부분 진출, 경기도 분당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경쟁이 치열한 인구 2백50만명의 광역상권이다. 할인점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4분의1 가까이가 '상품구색'이라고 답했다. 정확히 24.2%였다. 그 다음이 '거리'와 '가격'으로 각각 23.3%, 18.5%로 나왔다. 할인점 이용빈도로는 '2주에 1회'가 31.8%로 가장 많았고 '주1회'가 26.5%로 나타났다. '주 2~3회'라는 쇼핑광도 9.7%에 달했다. 월평균 구입액은 5만~10만원이 29.9%로 가장 많았다. 5만원이하가 19.7%, 16만~20만원이 18.5%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21만~30만원을 쓰는 고객은 12.3%에 그쳤다. 할인점 안에 설치를 원하는 편의시설로는 놀이방이 으뜸이었다. 주부의 18.4%가 놀이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은행을 꼽은 주부도 14.4%였다. 민원서류 발급실(8.6%), 문화센터(3.6%)를 원한다는 주부도 있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