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한국-일본, 한국-미국등 지역별 FTA(Free Trade Area:자유무역지대) 검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FTA 추진을 위한 민간차원의 검토작업을 본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전경련은 우선 일본이 싱가포르 다음으로 한국을 FTA 추진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지난달 3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한.일 산업협력검토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양수길 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를 선임하고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전경련은 검토위원회를 중심으로 개별 업종차원에서 한.일 FTA가 미치는 영향을검토한뒤 전현직 고위급 국제 통상전문가로 구성된 통상전략회의(가칭)를 구성, 민간차원의 통상전략 기본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전경련은 한.일 FTA 검토과정에서 중국-일본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동북아경제협력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과의 산업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경련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지난해 10월 17차 한.일 재계회의에서 양국간 FTA 검토회의를 구성하고 올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18차 한·일 재계회의에서 그 결과를 보고키로 합의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한.미 FTA 추진과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타당성과 득실에 관한 연구를 추진중이며 하반기중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