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9일 조종사들의 지연 근무로 운항스케줄이 심대한 차질을 초래한데 대해 조종사 49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토니 타일러 캐세이퍼시픽 기업개발담당 이사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종사 전원의 근무이력을 정밀히 검토해장래 최선의 회사이익에 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조종사들을 선별,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은 그러나 조종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새로운 급여.수당체계를 도입, 즉각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조종사협회의 존 핀들레이 사무총장은 "조종사들은 항공사 경영진의 '위협과 협박'에도 불구,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 진통이 예상된다. (홍콩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