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철에 기업들의 절반 가량만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며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지역의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2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89.4%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51.2%는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휴가비 지급 비율이 43.1%로 중소기업의 64.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많은 기업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고 상여금을 분산지급하고 있어 별도의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준을 보면 62.1%가 정액으로, 28.8%는 기본급으로, 9.1%가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들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26만7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21만-30만원이 29.3%로 가장 많고 ▲10만-20만원 26.8%▲31만-40만원 22% ▲10만원 미만 14.6% ▲40만원 초과 7.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나타났으며 4일간이 36.2%, 5일이 25.2%, 6일이 18.1%, 3일이 15%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