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도 불구, 영업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통이 아주 불편한 일부 할인점의 경우 매출이 소폭 줄고 대형 슈퍼마켓은 고객이 다소 늘어나는 현상도 생겼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셔틀버스 중단 이후인 지난달 30일∼이달 4일 5일동안 매출이 183억원으로 이전 주에 비해 23.6% 늘어났고 신도시인 일산점은 21.9%, 지방점인 부산점도 42.6%가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기존 5개점 기준으로 전주 대비 3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백화점들이 이달초부터 브랜드세일, 여름세일 등에 나선 영향도 적지 않으나 전년도에 비교해서도 20% 정도 늘어난 것이어서 셔틀버스 중단이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할인점들도 영업이 위축되지 않아 신세계 이마트가 5일동안 기존 20개점에서 이전 주보다 20.9% 늘어난 4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뉴코아 킴스클럽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마트 청주점, 원주점, 서부산점과 롯데 마그넷 부산 사하점, 천안점 등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할인점들은 매출이 이전 주나 지난해 수준에 머물거나 5% 정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대형 슈퍼마켓들은 매출이 다소 늘어나 전국에 60개 점포를 운영중인 LG유통의 경우 이달들어 고객수가 지난달 또는 지난해에 비해 5∼10% 늘어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