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낮 대우전자 구미공장에서는 노사가 영원한 공동체임을 선언하는 '워크아웃 조기 졸업 및 노사파트너쉽 결의대회'가 열렸다. 모범적 노사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노력해온 대우전자 노사가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워크아웃 조기졸업 결의문' 채택에이어 '노사파트너쉽 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노사는 이날 `파트너쉽 협약'을 통해 회사는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노조는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에 주력해 회사 발전과 신노사문화 정착에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병균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해외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을 잡은만큼노조가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지금은 노사 구분없이 모두 힘을 합쳐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전자 노조는 이에앞서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하는 등 13년 무분규,5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등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유지해왔다. 장기형 대표이사는 "지난 외환위기 여파와 빅딜 파문,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워크아웃 등으로 한때 벼랑끝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채권단의 지원과 구조조정,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상태를 거의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올해도 좋은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어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찾게 됐다"며 "이는 무엇보다노조가 생산현장을 굳게 지키는 한편 앞장서 고통을 분담하고 회사 살리기에 적극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노조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호진(金浩鎭) 노동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노사 파트너쉽 협약 체결을 치하하고"노사협력 모범 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과 새로운 노사문화 확산에 기여해 줄 것"을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장관을 비롯해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조남홍 경총부회장,채권단 및 협력업체 관계자와 노조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