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생명보험료로 98만7천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생명보험회사 21곳이 2000회계연도인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총 46조7천억원으로 전년도같은 기간의 41조7천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 이에따라 국민 1인당 생명보험료는 98만7천원으로 전년동기의 90만원보다 10.9%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민 1인당 수입보험료로 191만원3천원을 납부해 가장 많았고 부산 94만2천원, 광주 93만5천원, 대구 82만4천원, 인천 80만3천원, 전북 80만2천원, 대전 78만1천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북(55만8천원)과 경남(58만8천원)은 전국에서 낮은 수준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입보험료와 1인당 보험료가 증가한 것은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고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은데다 금융소득종합 과세 실시에 따라 시중자금이 생보사의 비과세상품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