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동국제강은 5일 헬기추락사고로 사망한 김종진 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의 장례를 회사장으로 치르되 5일장으로 하기로 하고 서울본사와 포항.인천.부산의 사업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유족과 협의한 뒤 오늘 오후 마산 삼성병원 등에 안치된 시신을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운구하고 병원에 빈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두 대표이사 부사장 등 회사 중역 4명이 이날 오후 마산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시신은 이날 늦게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0...지난해 4월 2대 회장이자 사실상 창업주인 장상태 회장의 타계에 이어 5일 김종진 회장 일행의 사고사 소식에 접한 동국제강 직원들은 망연자실 일손을 놓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고인들을 애도했다.

서울 중구 수하동 동국제강 서울본사에 있는 200여명의 임직원들은 사고소식을 전해듣고는 "1년만에 또다시 비보를 접하게 됐다"며 "IMF 이후 어려웠던 회사 사정이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핵심 경영진들을 잃게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한 직원은 "김종진 회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직접 지휘하는 추진력이 강한 분이셨지만 신입 사원들과도 소주잔을 나누는 등 온화한 성품이셨기 때문에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며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다.

0...김종진 동국제강 회장의 친정인 포항제철은 5일 김 회장의 사고소식을 접하고 "철강업계에 남긴 업적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인데 한창 일하실 나이에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애석해했다.

포철 관계자는 "초대 광양제철소장을 지낸 철강업계의 최고 전문가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0...김종진 동국제강 회장 일행의 사고소식에 NHK, 일본경제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 기자들은 동국제강에 연락해 사망자를 확인하고 자세한 사고 소식을 취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일본의 가와사키제철과 99년 포괄적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일본 업계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데다 고인이 된 김 회장이 일본 철강업계에 지인이 많기 때문에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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