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의 신용카드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신용카드제를 도입해 운영중이나 아직도 이용률이 1-3%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전국 650여개의 매장에서 4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리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비율은 전체매출의 3.8%에 머물러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패스트푸드업체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4월 신용카드제를 도입한 맥도날드도 270여개 매장에서 1천원 이상 구매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전체매출의 1%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신용카드제도를 도입한 KFC와 버거킹 역시 카드 이용률이 각각 3%와 1%안팍에 머물고 있다. 이 밖에 파파이스 등 다른 패스트푸드업체들도 1% 미만으로 저조한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업계에서 카드 사용률이 저조한 것은 무엇보다 햄버거 등 주요품목들이 1만원 미만으로 고객들이 현금결제를 선호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