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주택은행 부행장이 지난 3일 여성부주최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해 화제. 김 부행장은 주택은행 노조위원장 시절이던 지난 81년 행내 여러가지 남녀차별 관행을 폐지하는데 앞장섰는데 그 공로를 뒤늦게 인정받은 것. 김 부행장은 당시 여행원의 경우 결혼하면 퇴직하겠다는 각서를 징구하던 관행을 폐지했고 출산시 남편에게도 청원휴가를 주는 제도를 관철했다. 또 출산 휴직제도 6개월을 신설해 현재 최고 2년으로 돼있는 육아휴직 제도의 모태를 만들기도 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김 부행장은 직장내 남녀차별 철폐는 물론 여성의 능력발휘를 위한 풍토 조성에 적극 노력해 왔다"며 "현재 주택은행은 전 직원 대비 여직원 구성비가 약 42%이고 이중 기혼 여직원 비율은 6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