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국내 전체 손해보험회사 11곳 가운데 10곳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손해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등국내 손보사 10곳은 2001 회계연도 들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달간 모두 2천574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도 같은 기간에는 삼성화재만 흑자(454억원)를 올렸을 뿐 나머지 회사들은 총 2천64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흑자 규모는 삼성화재가 885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LG화재 440억원, 현대해상 424억원, 동부화재 290억원, 동양화재 200억원, 쌍용화재 112억원, 국제화재 85억원, 제일화재 61억원,대한화재 60억원, 신동아화재 17억원 등의 순이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올해들어 국내 손보사 대부분이 흑자를 올린 것은 주식시장이 다소 활성화되고 교통사고가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보사 10곳이 올해 4∼5월중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총 2조8천48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조4천944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9천225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고 현대해상 4천146억원, 동부화재 3천940억원, LG화재 3천814억원, 동양화재 2천375억원, 제일화재 1천298억원,신동아화재 1천175억원, 쌍용화재 1천104억원 등이었다. 5월말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쌍용화재가 62.2%로 가장 낮았으며 현대해상 65.0%, 삼성화재 69.2%, 동부화재 69.5%, 제일화재 70.4%, 신동아화재 70.7%, 국제화재 73.6% 등이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중 주가가 좀더 상승하고 교통사고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손보업계의 경영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좋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조조정과 자동차보험료 완전 자유화로 우량회사와 비우량회사간의 차별화가 예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