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자지도 초안을 완성한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크로젠은 조만간 농업진흥청으로부터 벼 흰잎마름병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3년동안 총 13억원 정도의 금액을 받게 될 이 프로젝트는 마크로젠이 단독 입찰했다. 벼 흰잎마름병 프로젝트는 정부기관과 함께하는 첫 염기서열 분석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벼 흰잎마름병의 염기서열이 밝혀지면 이를 통한 생물농약 등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이밖에도 마크로젠은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김치 염기서열 분석 등 몇 건의 계약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박종현 마크로젠 이사는 "아직 확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몇 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면 마크로젠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