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화로 변호사와 상담을" 인터넷 법률회사인 "사이버 로펌"들이 최근들어 전화를 통한 법률상담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재 약 9백여개로 추산되고 있는 사이버로펌들이 새로운 수익 사업 찾기에 나선 결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변호사 사무실 문턱이 낮아져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참여연대 등 각종 시민사회단체 소속 "386세대 변호사" 1백30여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변호사 네트워크인 디지털로(www.digitallaw.co.kr)는 최근 전화(0600-8404)를 통한 법률 상담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디지털로는 인터넷을 통해 벌써 1만2천여건의 무료상담 실적을 기록해 법조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디지털로는 전화 상담을 해주는 변호사를 54명이나 두고 있다.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료는 30초당 1천5백원 수준. 상담료 가운데 5~10%는 "무료변론기금"으로 적립, 무료변론 등 각종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변호사 고유번호"를 전화번호에 이어서 누르면 해당 변호사에게 곧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상담변호사 고유번호는 이 회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전화상담" 메뉴로 들어가 변호사 리스트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오닷컴(www.oseo.com)은 지난해 11월 국내 사이버로펌 가운데 최초로 "800-8282 24시간 1:1 변호사 직접 상담"을 시작했다. 이 회사가 벌이고 있는 "1국민 1자문 변호사 캠페인"의 일환. 지금까지 10만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꺼번에 1백80명의 고객이 변호사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당직변호사를 둬 24시간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전화 상담은 "삐소리"와 함께 요금이 부과되지만 오세오는 변호사와 연결되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마켓(www.lawmarket.co.kr)도 올해 초 ARS 전화(800-1111) 법률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화를 건후 사건분야를 선택하면 각 분야별 전문 변호사에게로 직접 연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세기통신과 업무제휴를 맺고 핸드폰(017-700-8585)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담요금은 30초당 1천5백원.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9시까지,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로마켓 관계자는 "앞으로는 휴일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변호사 네트워크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 < 사이버로펌 > 디지털로 0600-8404 (1)오전8시-오후12시 상담가능 (2)상담 변호사 54명 (3)상담료의 일부 무료변론기금 적립 (4)"변호사고유번호제도"-지속적인 상담 가능 오세오닷컴 800-8282 (1)당직상담변호사 운영(24시간 상담) (2)1백80명 고객과 동시 상담 가능 (3)1시간 안에 만날 수 있는 상담 변호사 연결 로마켓 800-1111 (1)오전9시~오후9시 상담(토요일은 오후6시까지) (2)핸드폰(017-700-8585) 상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