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00원대를 회복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에 따라 결제수요가 함께 유입됐다. 그러나 물량부담이 추가 상승을 어렵게 만들고 있어 위아래 큰 폭의 등락은 기대하기 힘든 눈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 오른 1,300.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의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시장거래자들의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공급우위라는 수급상황과 엔화 약세라는 재료 사이에서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셈.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24.40엔대까지 반락하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124.60엔대를 기록중이다. 결제수요는 1,300원 아래서 환율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반면 1,300원선 후반에서 네고물량이 대기하면서 환율 상승을 막는 위아래가 훤한 장세인 셈.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에 이어 매수우위를 이어 거래소에서 509억원의 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9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299.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300.20원까지 틈틈이 오른 뒤 달러/엔의 하락에 발맞춰 1,298.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1,299선에서 범위를 올려 1,300원선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