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기존 사이다에 매실향을 가미하고 당도를 줄인 '웅진 초록사이다'를 이달중 출시, 사이다 시장에 뛰어든다고 1일 발표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기존 사이다들의 경우 레몬, 라임향이 강하고 설탕 함량이 높았으나 초록 사이다는 매실을 넣음으로써 천연의 상큼한 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웅진의 시장 참여로 연간 2천5백억원대의 국내 사이다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를 맞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동원F&B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건강에 좋은 녹차와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을 함유한 '초록 사이다'를 내놓고 시장참여를 본격화했다. 국내 사이다 시장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7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중인 가운데 해태음료 '축배 사이다', 한국코카콜라 '킨 사이다', 일화의 '천연 사이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