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9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곧 대출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안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 은행 관계자는 "지난 28일 한국관광공사가 단기운영자금 명목으로 양 은행에각각 100억원씩 모두 200억원을 대출받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정식으로 대출신청이 들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28일 금리 5.9%에 1개월짜리 기업어음(CP)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100억원의 대출신청을 승인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는 관광공사에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던 관행에 따라 대출승인을 했다"며 "100억원은 거래한도 이내라서 구체적인 용도를 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900억원을 연리 4%로 대출해주기로 확정함에 따라 금융계는 국민.주택은행도 신한은행과 비슷한 조건으로 대출을 승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