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수위를 점하고 있는 수입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시장에 BMW가 가세,벤츠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처음 출시된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RX300이 1~5월 58대가 팔려 고급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BMW가 TV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선보인 X5 3.0을 7월부터 내놓고 본격 추격전을 벌인다. 벤츠 ML 320도 `벤츠'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들 모델의 특징은 기존 `지프형' SUV가 오프로드에서의 남성적이고 넘치는 힘을 자랑하는데 비해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도시적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점.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RX300 =지난해 미국에서 9만대가 팔려 고급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비오는 날 타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빗방울이 튀는 소리도 철저히 차단하는 정숙성이 최대 장점. 3.0 직렬 V6 엔진을 얹었으며 최대출력은 2백11마력,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 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2초.가격은 6천3백90만원. 고성능과 디자인의 만남 X5 3.0 =TV 드라마 `가을동화'에 협찬돼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한국시장에 출시돼 올해 1~5월 41대가 팔린 X5 4.4보다 배기량이 작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 최대출력 2백25마력,최고속도 시속 2백2 이고 시속 1백 에 도달하는데 8.8초 걸린다. X5 4.4가 1억9백만원인 반면 3.0은 8천3백90만원. 전통과 현대미의 조화 ML 320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에 벤츠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 이미지를 혼합했고 SUV 중 가장 편안한 뒷좌석을 자랑한다. 1~5월 7대가 팔렸다. 벤츠 S클래스에 사용되는 V6,3밸브 엔진을 달았으며 최대출력 2백15마력,최고속도 시속 1백95km,시속 01백 도달시간 9.5초.가격은 7천9백90만원.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