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부산지역 대형 유통업계의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경우 지난 5월이후 에어컨 및 선풍기 매출액이 10억4천여만원으로 작년동기의 6억4천여만원에 비해 62.5%나 늘었다.

지난 99년 같은 기간 매출액(4억8천500만원)의 2배가 넘는 것이다.

하루평균 에어컨 판매대수는 작년에는 15~20대였으나 올해는 25~30대로 평균 10대이상 늘었다고 백화점측은 밝혔다.

홈플러스 사상점도 올해 5월이후 2억8천여만원 어치의 에어컨과 선풍기가 팔렸는데 이는 작년동기의 2억3천여만원보다 21.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에어컨은 작년 1억4천500만원에서 37.9%나 늘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백화점과 할인점 등도 마찬가지여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평균 30%정도씩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온데다 장기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찌감치 냉방기기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시행돼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할 경우 요금부담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구입하고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가정이 많을것으로 한국전력 부산지사와 유통업체들은 예상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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