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사업용으로 신한은행에 3백억원의 대출을 신청했으나 신한은행은 1백억원만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신한은행이 거부한 2백억원을 다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것을 추진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8일 관광공사가 3백억원의 대출을 신청해 왔으나 심사결과 1백억원만 대출해주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관광공사가 발행하는 기업어음(CP)을 연 5.9%로 사주는 형태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대출기간은 1개월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출받지 못한 2백억원은 다른 은행에서 조달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가 3백억원의 은행대출을 받으려는 것은 현대아산이 30일까지 북한에 보내야 하는 미지급금 2천2백만달러(약 2백80억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