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유전자변형(GMO) 옥수수가 섞인 수입옥수수를 이용해 전분 등을 제조, 유통시킨 대형옥수수제분.가공업체들은 식품의약청의 이번 발표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GMO 농산물의 유해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산CPK 두산CPK는 "식약청의 지시에 따라 올 1월부터 공업용과 식품용을 철저히 구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품용 전분 4.4t이 공업용으로 잘못 표시돼 유통된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아를 판매한 것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실험 결과 '스타링크' 성분 가운데 Cry9C 단백질은 검출한계 이하로 감소돼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히고 있어 일부 유지업체에 판매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타링크' 옥수수가 문제화된 지난해 11월부터는 수입옥수수에 대해서 미국 연방곡물검사소에서 발급한 '非스타링크증명서'를 첨부하여 선적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t당 4달러의 검사비용도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 대상은 "공업용과 식품용으로 구분관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지업체로 공급된 일부 전분 가운데 '공업용'으로 표시가 되지 않은 것이 공급돼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선적에서부터 시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방 신동방측은 "조사 결과 해당공업업소에 납품한 제품의 포장에 '공업용'이라고명기가 안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아판매와 관련해서도 회사측은 "해당업소에서 구입을 원해 소량을 판매한 것일뿐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면서 "국내에서 아직 GMO농산물의 유해성이 검증이 안된 만큼 이 기회에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