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평균 선복량(적재량)이 세계 2 3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영국의 컨테이너전문지 CI가 최근 세계 20대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말 현재 이들 선사가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은 모두 1천725척(400만TEU)이고 1척당 평균 선복량은 2천319TEU이었다. 선사별 평균 선복량을 보면 독일의 하파그 로이드가 3천688TEU(32척.11만8천TEU)로 1위였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3천506TEU(83척.29만1천TEU), 3천421TEU(38척.13만TEU)로 그 뒤를 이었다. 1척당 평균 선복량이 3천TEU를 넘는 선사는 이들 3개사뿐이었다. 이밖에 미국의 APL, 덴마크의 머스크 시랜드, 대만의 에버그린은 평균 선복량이2천~2천999TEU였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평균 선복량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면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우 그동안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