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 약세에도 불구,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1,305원 사자, 1,306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304원에 출발해 0.25%포인트 금리인하 발표직 후 1,305원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 달러/엔이 124엔대에서 오름세를 유지한 것과 동떨어진 흐름. 달러/엔 환율은 미 금리인하 발표로 상승세를 타며 124.36엔에 마감했다. 올들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8.7% 절상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물량부담으로 인해 역외세력도 매수에 쉽게 나설 수 없어 달러/엔 상승속도에 비해 NDF환율 오름세가 강하지 않았다"며 "오늘 흐름은 달러/엔 움직임을 따르되 1,300원 위에서는 업체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도 위로 향하지만 닫혀있고 미국 금리인하에도 달러/엔이나 주식의 낙폭이 크지 않아 어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장세가 될 것"이라며 "오늘 거래범위는 1,296∼1,302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