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3일 만에 2개 대륙에서 3개 지역 무역관장회의를 주재하는 강행군을 펼쳐 화제다. 27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출국한 오 사장은 27일 오전 3시(국내시간 기준) 뉴욕에 도착,11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지역 무역관장 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어 28일 오후 4시 일본 도쿄에서 4개 무역관장과 함께 일본지역 수출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갖고 30일에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동남아 7개 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한다. KOTRA 관계자는 "오 사장이 이번에 움직이는 총 비행거리는 3만2천2백34㎞로 서울과 부산을 36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며 "이번 출장은 77시간 만에 3개 지역 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는 강행군"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최근 수출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이들 3개 지역의 무역관에 수출 확대 및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 강화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삼성복합단지 시찰 등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2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