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수록 더욱 밝게 열심히 살아야죠''신장사랑(www.sayclub.com/@kidneylove)'은 신장병 환자들의 정보 공유와 교류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3월 세이클럽에 문을 열었다. 의외로 신장병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정작 그 아픔을 나눌 이가 없어 사회에서 단절되고 소외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인터넷이란 출구를 통해 그들이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동호회를 만들었다. 현재 회원은 1백67명.회원들의 90%가 신장병 환자고 나머지는 가족과 의료계 종사자다. 회원 각자의 치료가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치료과정에 필요한 식이요법 운동 등에 대한 정보교류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최신 의료정보와 사회복지법 관련자료도 공유한다. 지난 1년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한 일은 질병으로 인해 닫힌 회원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었다. 만성 심부전증으로 극도의 우울증에 빠졌던 한 20대 회원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밝은 성격을 되찾았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탓에 회원끼리 서로를 잘 이해하고 돕고 있다. 매월 서울 부산 인천 등 지역별 정기모임을 갖는다. 다음달부터 전라 강원 등으로 지역 소모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모임에선 평소 문화생활이나 자연을 접할 기회가 없는 회원들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거나 여행을 다녀온다. 앞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장병 예방캠페인'과 자료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 마스터 전동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