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27일 이사회에서 정경득 부행장 등 6명을 퇴진시키고 내부에서 3명, 외부에서 3명을 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한미은행은 내부에서 서경표 종합기획팀장, 안용수 서여의도지점장, 이수화 여의도 지점장을, 그리고 외부에서 원효성 씨티은행 카드.마케팅담당이사, 강신원 씨티은행 지점총괄 및 세일즈총괄이사, 박진회 삼성증권 운용사업부 담당상무 등 모두 6명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 외부에서 영입되는 3명은 박 이사가 삼성증권으로 옮기기전 씨티은행 자금담당으로 재직했던 점을 감안하면 모두 씨티은행 출신이다. 이번에 퇴임하는 정경득 부행장은 한미캐피털 대표로, 박석원 부행장은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영동 본부장, 서방현 본부장, 유재환 본부장, 황주경 본부장등 4명은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하영구 행장이 업무 전문성을 강조해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행장도 씨티은행 출신으로 지난 5월 17일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한미은행은 이사회에서 향후 경영전략과 현대그룹에 대한 충당금 적립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