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팩스를 없애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남대문 대한상의와 외부에 나가있는 검정사업단,지회 등에 팩스 보유대수를 최소화하고 이메일로 문서송달 업무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팩스 철거령'을 내렸다. 상의는 이에 따라 42대의 팩스 가운데 20대만 남기고 철거한 팩스는 PC보내기운동본부 등에 기증했다. 언론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실과 외국 단체와 문서를 교환하는 국제본부 외에는 2∼3개 부서당 1대씩만 남겼다. 각 지회 등에도 1대씩만 보유토록 조치했다. 상의 김종택 홍보실장은 "박 회장의 지시에 따라 팩스를 없앤 뒤부터 회원관리팀 등 담당부서들이 전국 62개 지방상의에 보내는 회의 참가신청서 등 각종 문서를 전자우편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3만개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정보화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