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포장김치 브랜드를 통합시키는 등 본격적인 김치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협의 전국 11개 회원농협 김치공장 관계자들은 26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통합브랜드 제품 출시기념 행사를 갖고 '아름찬'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포기김치 맛김치 열무김치 등 모두 8종류의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맛과 기능을 표준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시판 김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력과 브랜드 파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농협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섬에 따라 연간 48만7천t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의 김치제품이 1백% 국산원료만 사용하는 등 품질이 좋은데다 초대형 할인점인 하나로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유통이 유통과 판매를 전담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