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7년부터 5년간 열린 세계 최고권위의 IDEA 디자인전에서 자사가 출품한 16개 제품이 우수작으로 선정, 미국 애플사와공동으로 최다수상 기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으로 컴팩이 13개 수상으로 2위, IBM이 12개 수상으로 3위를 차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IDEA 디자인상은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비즈니스 위크지(誌)가 공동주최하는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 디자인상으로 소비재, 자동차, 환경, 그래픽, 디자인컨셉 등 9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게 된다. 이 회사의 정국현 상무는 "IDEA 최다수상은 삼성전자가 세계1위의 디자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여기에는 디자인부문에 대한 집중투자, 인프라구축,해외마케팅 강화, 경영시스템 혁신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2001 IDEA' 공모전에서 ▲디지털 TV를 구성하는 콘텐츠와 기기의 단위를 모듈화한 모듈라 TV ▲IMT-2000 환경대응을 위한 콤팩트타입 디자인의 IMT-2000 폰 ▲20대 여성층을 겨냥한 패션디자인의 디지털 카메라(NEXCA SDC-200i) 등 3개 제품이 다자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96년부터 국제 디자인전 진출을 시작, 98년과 작년 독일 `iF DesignAward 2001' 공모전에서 TFT-LCD 모니터와 MP3 휴대폰 등이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