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대 그룹 총수중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주식자산(보유주식시가총액) 증가액이 2천97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1천161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229억원, 신격호 롯데회장은213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중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지난 23일현재 보유주식(상장계열사기준) 시가총액은 3천961억원으로 작년말(1천864억원)에비해 2천97억원(112.5%)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그룹 총수중 주식 자산이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의 주가가 올들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6천16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말(5천4억원)에 비해 1천161억원(23.2%) 증가에 그쳤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말 659억원에서 889억원으로 229억원(34.7%), 신격호 롯데 회장은 493억원에서 706억원으로 213억원(43.2%), 구본무 LG 회장은 332억원에서436억원으로 104억원(31.3%)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승연 한화 회장은 195억원에서 258억원으로 62억원(31.7%), 박용곤 두산회장은 159억원에서 236억원으로 77억원(48.4%), 조중훈 한진 회장은 350억원에서 399억원으로 40억원(11.1%)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부실계열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 정몽헌 회장은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754억원에서 610억원으로 143억원(18.9%), 박성용 금호 회장은 30억1천900만원에서 28억9천100만원으로 1억2천800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