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내달 2일부터 자동화기기 수수료는 내리고 창구 수수료는 대폭 인상한다. 외환은행은 CD나 ATM 이용수수료를 7월2일부터 금액에 따라 20∼45%씩 내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대신 창구직원을 이용해 거래를 할 때는 수수료를 금액에 따라 최고 65%까지 올리기로 했다. 예컨대 외환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다른 지역의 다른 은행에 5백만원을 계좌이체하면 종전에는 4천5백원의 수수료를 물어야 했으나 앞으론 3천원만 내면된다. 또 7백만원 이상을 다른 지역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할 땐 수수료가 6천원에서 4천원으로 내린다. 창구수수료의 경우는 50만원을 다른 지역 다른 은행 계좌로 보낼 때 수수료가 2천원에서 3천원으로 1천원 인상된다. 이로 인해 창구 이용수수료는 자동화기기 수수료에 비해 최고 3배나 비싸진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동화기기를 더욱 많이 이용해 창구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수수료 차등 폭을 넓히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