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는 내 집을 장만할 여건이 무르익은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1천가구 이상이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를 주목해 봄직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물량이 비교적 풍부한 편인 올해 하반기에 적극적인 내집마련전략을 짜볼 것을 권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입주예정인 아파트 물량도 풍부하다.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가운데서도 분양권 시세가 높지 않은 선에서 형성된 곳이 적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하반기 유망한 분양 예정 아파트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께 도봉구 창동 삼풍제지 부지에 33∼63평형 2천57가구를 내놓는다. 올해 서울 지역 공급단지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 규모에 걸맞게 단지내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5백50만∼6백만원선.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마포구 공덕동 공덕4 재개발구역에서 24∼43평형 총 6백64가구 가운데 3백4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공덕역이 걸어서 7분 걸린다. 동부건설은 숙명여중.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대치주공 고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8백5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백52가구를 올해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용산구 한남동에서 지난해 분양한 현대하이페리온 바로 옆에 일반분양분 1백63가구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선 동문건설이 고양시 일산동 후곡마을 주변에 들어서는 굿모닝힐 32단일평형 9백55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일산 가좌지구에서 오는 11월께 1천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33평형 5백30가구, 43평형 3백20가구, 48평형 1백50가구로 구성된다. 광주 장지동에선 벽산건설이 26평형 80가구와 35평형 4백44가구 등 5백24가구를 다음달께 공급한다. ◇ 하반기 유망한 입주 예정 아파트 =용산구 도원재개발 지구의 삼성아파트는 총 1천9백92가구로 다음달 입주 예정이다. 인근에 효창운동장이 있고 지하철 6호선 효창운동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은평구 수색2-1구역에서 1천4백40가구를 오는 8월께 완공한다.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상암지구에서 가깝고 복선전철화가 예정된 경의선 수색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고려산업개발은 오는 10월 도봉구 방학동 옛 미원공장부지에 완공할 1천2백78가구의 아파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문래동 방림방적터 2만여평에 들어서는 LG아파트는 35∼56평형 1천3백2가구 규모로 연말께 집들이가 시작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바로 붙어 있으며 1호선 영등포역과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수도권에선 다음달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에 있는 롯데아파트 14∼23평형 1천40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 김포시 장기동에 들어서는 현대2차는 33∼77평형 1천7백44가구로 33평형의 매매값은 1억2천5백만∼1억2천9백만원선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