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배달망을 갖춘 거대한 국제우편회사가 설립됐다. 국제특송업체인 TNT코리아는 "영국 체신청(콘시그니아),네덜란드 TNT포스트그룹,싱가포르 포스트등 3개사가 국제 우편부문을 각각 독립시켜 지난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세계 2백개국을 커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 거대우편기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분율은 TNT포스트가 51%로 가장 높으며 콘시그니아와 싱가포르 포스트는 각각 24.5%이다. 합작법인은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내달 2일부터 영업을 시작해 올 한해동안 4억5천만유로(5천3백억~5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이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EU가 2003년까지 유럽우편시장을 자유화하기로 함에따라 3개사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결합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