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목표로 한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 계획 중 4천5백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작업을 상반기중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4천억원을 5백억원 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하이닉스가 매각한 주요 자산은 △걸리버스 농구단(72억원) △수처리 시설(2천77억원) △현대택배 주식(76억원) △영동사옥(1천30억원) △자사주(3백20억원) 매각에 이어 각종 유가증권 및 기타 자산 4백25억원 등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98년 지분을 매각한 저궤도 위성통신사업 '글로벌스타'의 매각 이익금 일부인 4천2백만달러(5백45억원) 규모의 현금을 이달에 인출했다. 이는 '글로벌스타'사업 주관사인 미국 로랄사에 대한 사업권 양도 및 장비 구입 의무가 최근 종료됨에 따라 조건부 계좌에 예치되었던 매각 이익금 잔여분을 인출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94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체인 글로벌스타 주식에 투자했으며 98년 보유지분을 매각,총 8천2백만달러의 매각대금을 확보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총 4천5백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대금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채무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보유 유가증권 등을 매각,6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