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전환 전환사채(CB)를 8개 채권은행이 인수하는 방안과 관련 하나은행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있다. 22일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 현대건설, 채권은행간에 미전환 CB 인수에 관한특약을 맺지 않은데다 이사회를 열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기때문에 아직 인수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전환기간내 미전환된 주식이 있을 경우 이를 8개 채권은행이 인수해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한빛,산업,외환은행 등 7개 은행이 동의했으나하나은행이 아직 동의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시간이 촉박하다"며 "여신심사위원회가 아닌 이사회를 통해 결론을 지어야 하는데 소집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개 채권은행만 미전환 CB를 인수하는 방안은 부당하다"며 "이사회를 열어도 통과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7천500억원의 CB 발행과 7천500억원 유상증자 일정을 늦출 수없는 만큼 이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이날 금감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지금까지 7개 채권은행이 의사결정을 거쳐 동의의사를 밝힌만큼 하나은행의 경우 추후 동의를 조건으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