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내림세를 따라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흐름은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과 수급사이에서 고민하는 가운데 저점을 낮췄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123.10엔대로 밀리자 오후 3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내린 1,302.7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저점을 1,302.40원까지 낮췄다. 거래자들의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더 이상 가져가지 않기 위해 잦은 손바뀜은 피하고 있다. 물량이 쌓인 상태에서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내려서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더 간다면 추가 하락의 여지는 있으나 이를 점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 달러/엔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완연하다. 차익실현과 옵션관련 매도로 엔화 약세의 기운이 한 풀 꺾인 셈. 외환당국의 추가 구두 개입 가능성도 달러/엔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이 시간 현재 124.17/124.22엔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1억원의 매도우위를, 코스닥시장에서 5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엿새째 순매도를 이으며 역송금수요가 쌓이고 있으나 공급 물량이 이를 흡수하면서 상승 요인으로서보다 하락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도 지난 20일 순매도분 1,205억원의 역송금 수요로 나와 업체 네고물량과 맞부닥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특별한 재료가 있다기 보다 달러/엔이 밀리니까 팔자(숏) 플레이가 일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태"라며 "1,302원까지 추가 하락도 가능해 보이나 장 막판 포지션정리를 위해 달러되사기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오른 1,303.7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힘겹게 1,304원까지 오른 뒤 물량부담으로 1,303.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결제수요와 은행권의 달러되사기로 추가하락이 저지되고 1,304.40원까지 되오른 뒤 1,303원선에서 횡보했으나 달러/엔의 추가하락이 1,302.40원까지 환율을 내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