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김승유)은 21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30년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아일랜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데이비드 카스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금융감독원장격)와 둥야(東亞)은행 회장 겸 은행장인 데이비드 K.P. Li(입법회 금융분과위원장), 김광동 총영사, 이순정 한인회장, 이호철 한인상공회장 등 내.외국인 33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카스 부총재는 치사에서 30주년을 맞은 하나은행이 대형, 우량은행으로 발돋움한 것을 축하했으며 김승유 행장은 "'파이낸셜 네트워크' 개념을 도입, 보험, 증권,신용카드, 투자금융 등 효율적인 종합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겠다"며'향후 30년 비전'을 선포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금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외국에대한 개방 및 은행 조직의 유연화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완철 홍콩 지점장은 기념행사의 홍콩 개최와 관련, "IR(기업설명회) 활동에보탬이 되도록 기업 광고비용으로 한국의 자금조달 핵심 창구인 홍콩에서 행사를 열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은행 신인도 제고 및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골드만 삭스, 시티 뱅크 등 기관투자가와 해외차입 관련 금융사, 무디스, S&P 등 신용평가사 등 외국인 180여명과 교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