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胃) 보호 기능을 내세운 기능성발효유시장에서 한국야쿠르트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윌'은 일평균 판매실적이 지난 1월 38만개, 2월 44만개, 3월 48만개, 4월 52만개, 5월 58만개 등 빠른성장세를 지속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판매액도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725억6천만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2천억원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국야쿠르트측은 내다봤다. 한국야쿠르트측은 "비수기인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윌'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성수기인 9월부터는 일평균 70만개선으로 증가해 시장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윌'에 자극받아 관련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 매일유업, 롯데햄우유 등 경쟁업체들의 판매실적은 아직 저조하다. 지난 3월 남양유업이 선보인 '胃力'의 경우 일평균 판매량이 '윌'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일유업이 지난달 1일 출시한 '구트'(Gut)도 일평균 3만∼4만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롯데햄우유의 '위위' 역시 일평균 1만여개의 판매량을 각각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 등 후발 3사가 자사제품의 판매를 위해 광고비로만 200억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런 판촉활동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 이들 제품이 '윌'의 모방제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빠른 시장안착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