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부기관 등 중요 시설물의 침입자를 온도로 탐지해내는 광섬유센서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산업측정표준부 권일범 박사팀은 광섬유 센서를 이용,중요 시설물 등의 외곽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 광섬유 브릴루앙 산란형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땅속 5m 깊이에 매설돼 침입자가 광섬유를 밟는 압력에 의해 광섬유 내부에 빛이 퍼지는 강도 변화를 이용,침입자의 위치 및 무게를 구분할 수 있다. 광섬유 전체의 길이를 40㎞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오차범위 3? 이내에서 침입자의 위치를 구분해낼 수 있다. 권일범 박사는 "빛이 퍼지는 현상을 이용한 센서는 그동안 세계적으로 시제품 수준이었으나 이번 연구로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센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