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중인 오리온전기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이 확정됐다. 오리온전기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오리온전기를 CRV 설립 추진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99년 12월부터 워크아웃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오리온전기는 이에 따라 신우에 이어 두번째 CRV 대상기업이 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을 포함한 주요 채권금융사들이 CRV 설립을 통한 기업 회생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조기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재정자문사를 선정해 실사를 벌이고 CRV로 이관된 채권을 관리할 자산관리회사(AMC)를 정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