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6월 19일 만기가 돌아온 베네수엘라 소재 합작회사인 POSVEN의 차입금에 대해 재차입을 추진했으나 주주사인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재차입에 따른 지급보증을 거부, 재차입이 불가능하게 돼 이중포철이 보증한 1억5천960만달러를 상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40%)와 계열사(포스코개발 10%, 포스틸 10%) 지분을합쳐 60%에 해당하는 1억5천960만 달러의 보증 채무를 주간사 은행이 요구하는 시점에 상환키로 했다. 포스코는 97년 베네수엘라에 HBI(Hot Briquetted Iron, 전기로 등에 사용되는고철 대체재) 생산을 위한 8개사 합작법인 POSVEN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POSVEN은 지난 97년 12월 19일 공장 건설을 위해 시티뱅크 등 15개은행으로부터 주주사의 지분에 비례한 보증을 통해 2억6천600만달러를 신디케이트론으로 차입했다. 포스코는 이번 보증채무 이행 결정에 따라 상반기 결산시 대지급분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 손익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