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엄기염(嚴基炎) 이사장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장 해임 제청건이 통과돼 이사장 임면권자인 고건(高建)시장에게 후임자 선임이 요청된 상태라고 서울시가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회는 지난 15일 엄 이사장을 제외한 5명의이사들이 회의를 열고 보증업무와 관련해 시의회측과 잦은 마찰을 빚어온 엄 이사장의 거취를 논의한 끝에 엄 이사장 해임 제청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재정경제위원회 최영수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일부터 3개월간 신용보증재단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벌일방침이었으나 엄이사장이 수감을 거부해 조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은엄 이사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